심리학

퀴블러 로스의 죽음의 수용 5단계

날아라날아♡ 2024. 3. 5. 07:54
반응형

퀴블러 로스의 죽음의 수용 5단계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스위스 출신 미국의 정신과 의사이자 임종 연구 분야의 개척자이다. 저서 죽음과 임종에 관하여 출간하였고, 분노의 5단계 이론을 처음 주장한 인물이다. 죽음과 임종 환자의 심리적 정서적 변화에 대한 연구에 영향을 미쳤다. 이 이론은 임종 환자들과 그의 가족, 그리고 의료 전문가들이 죽음과 마주하면서 겪는 정서적 변화를 이해하고 지원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퀴블러 로스는 유대인 수용소 자원봉사 도중에 죽음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의대에 진학하게 된다. 의학부 강사로 생활하면서 죽음을 앞둔 사람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고, 인간이 죽음을 앞두고 겪게 되는 다섯 가지 단계를 연구하게 되었다. 퀴블러 로스가 연구한 죽음과 임종에 관한 연구의 결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간의 죽음의 수용 단계에 대해 영향을 주었다.
인간이 자기 죽음을 서서히 맞이하는 데에 부정에서부터 분노, 협상, 우울감, 수용을 하게 되는 심리상태를 말한다. 

1. 부정
자신이 받아들여야 할 불편하고 압도적인 사실에 대해 직면하는 대신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거부하는 것이다. 
더 이상의 치료 가능성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을 때, 대상자는 나에게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부정하면서 여러 병원에 다니면서 확인한다. 그럴 리 없다며 죽음과 관련된 사실과 현실을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거부하게 된다. 갑자기 너무 놀라거나 당황스러운 상황에 직면하였을 때 나타나는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한 심리적 방어기제이다. 부정의 단계는 질병의 초기 진단 당시뿐만 아니라 질병이 진행되면서도 수시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부정은 죽음에 대한 충격적 소식을 들은 환자에게 심리적 완충작용을 해주며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며, 시간이 흐르며 보다 덜 강경한 방어 수단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되는 여유가 되기도 한다. 이 단계에서 환자는 오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러 의사와 병원을 찾아다니게 된다.  이때 의사는 환자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고 현실적인 견해를 갖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당사자가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주변에서 침착하게 대응하여야 하며 당사자가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가져야 한다.

2. 분노
분노는 화의 감정으로 어떤 불만, 불평에 대한 감정적인 반응이다. 생리적인 욕구를 포함하여 자신의 욕구를 방해할 경우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의 부정이 지속되지 못하면 분노와 공격성, 원망의 감정으로 대체하게 된다. 분노는 일반적인 반응으로 왜 하필 자신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났는지 화를 낸다. 직면하고 싶지 않은 현실을 직면해야 하는 두려움에서 나온다.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행동이 표출되기도 하여 주변 사람들과 가족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환자 본인, 가족, 의료인 등 에게 분노를 표출하며, 분노는 수시로 바뀌고 감정을 주위에 전가하며,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불만을 찾아내는 것처럼 보인다. 환자는 타인의 건강을 질투할 수 있으며, 일찍 죽지 않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분노를 느낄 수 있다. 이 시기 환자는 감정 기복이 심하고 행동이 분노와 연결되어 돌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투약이나 치료를 거부하는 것으로 분노를 표출하기도 한다. 이때 의사 및 가족, 주변 사람들은 환자의 분노를 수용해야 한다. 

3. 협상
죽음을 연기시키기 위해 예를 들면 착한 일을 하면 더 오래 살 수 있지 않을까 봐 같이 스스로 협상한다. 
이때 의사는 현실을 직시하도록 도움을 준다.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더 이상 부정할 수 없고, 분노를 충분히 표출한 이후에는 이 상황이 더 이상 나아지지 않을 것을 깨닫게 된다. 피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든 지연시키기 위해 노력해 보는 단계이다. 좀 더 많은 시간이 자신에게 주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현실을 인정하고 노력하는 상태이다. 타협하는 행위는 죄의식을 극복하려는 시도로써 착한 행동읇 ㅗ이고 어떠한 헌신을 다짐함으로써 그 보상을 받고자 기대하는 단계이다. 

4. 우울
현실을 직시하고 상실감과 우울증이 나타난다. 부정과 분노, 협상의 단계를 거치면서 환자는 지쳐가게 되며 약해지는 본인의 몸 상태를 보면서 질병의 실체를 확인하게 되고 점차 위축되게 된다. 우울은 환자가 죽음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 자신의 상태를 부정하지 못할 정도로 증상이 뚜렷해지며, 더 이상 가망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 나타난다. 이 세상과의 영원한 작별을 미리 경험하면서 큰 상실감을 가지게 된다. 환자는 말수가 적어지며, 슬픔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때 환자의 우울함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하지 않고 조용히 머물러 주며 환자에게 회상과 격려, 용기로 지지를 해준다.

5. 수용
더 이상의 분노나 우울을 경험하지 않고, 가족들과 추억을 나누면서 신상을 정리한다.
이때 의사는 환자가 가치 있는 존재였음을 깨닫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환자는 분노와 원한을 표현할 수 있고 격려받을 때 예견되는 슬픔 안에서 눈물을 흘리며 울 수 있게 된다. 그때 주변 사람들이 환자가 겪고 있는 불안과 두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을 때 점차 죽음을 수용하게 된다. 수용은 피할 수 없는 죽음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단계이다. 수용은 행복한 감정의 단계가 아닌 먼 여정을 떠나기 전 마지막 휴식의 시간으로 환자는 감정의 공백기를 가지고 죽음 앞에 홀로 직면해 있다는 생각에 침묵하기도 한다. 자신과의 갈등에서 벗어나 평안과 수용의 단계로 들어가는 과정이며, 환자 스스로가 경험한 복합적인 감정들을 털어놓을 여유가 생긴다.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깨진 유리창 이론  (0) 2024.03.10
루시퍼 효과  (0) 2024.03.10
칵테일 파티 이론  (4) 2024.03.05
칼 로저스의 인간중심 치료 심리학  (0) 2024.03.01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단계  (0) 2024.03.01